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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자본주의 대한민국, 대기업에 계속 먹히고 있다

한국기업이든 외국계기업이든 소비자 돈을 먹기 위해 모든 水를 총동원하고 있다. 정권이 추진하는 정책에 자발적으로 나서며 속내를 숨기고 있다. 교언영색 부동반석, 정작 국민들을 속이려 하고 있다.

정권의 창녀 水

산업은행이 ‘혁신성장을 견인할 정책금융기관의 통일된 기준인 혁신성장 공동기준 개편’이라는 사업을 하니 KB지주가 ‘혁신기업과 함께 성장, KB금융 혁신금융 빠르게 결실 맺어’, 한화생명은 ‘개방형 혁신 위해 대기업이 손잡았다, 한화-현대차그룹 혁신적 스타트업 공동 발굴’이라는 보도자료를 낸다.

문재인 정권이 신남방 정책을 추진하니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경제전망 세미나 개최’라며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캄보디아 모빌리티 업체 MVL과 전자지갑 서비스 출시’, ‘신한베트남은행, 2019 비자 리더십 어워즈 3개 부문 1위 수상’,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온라인 교육기업 인꼬르와 전략적 업무협약’이라는 보도자료를 낸다. 기업은행도 낌새를 살피다 ‘미얀마 중소기업개발 운영위원회와 업무협약’, KB인베스트먼트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투자 생태계를 리드하기 위한 KB인베스트먼트 & MDI(개인대상 소액신용대출 법인) 공동운용 펀드 센타우리 펀드 결성’이라는 보도자료를 낸다.

문 정권 들어 스타트업을 강조하니까 현대카드는 ‘스튜디오 블랙,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허브가 된다’, KB지주는 ‘두번째 10-10클럽 배출로 스타트업 육성에도 앞서나가다’, 신한은행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신한두드림스페이스라는 교육프로그램과 보육센터를 만들었다. 스타트업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었다면 김대중 정권 시절 벤처 정책의 명맥이 지금까지 연결됐어야 한다. 정부여당을 우습게 알고 배알도 없이 죽은 척하는 꼬라지다.

賞도 쇼핑하는 사람의지 水

정권의 눈치를 살피다 못해 지자체 눈치까지 본다. 신한은행은 서울시와 여성안심택배 업무협약을 했는데, 황당한 것은 ‘국가’라는 단어가 들어간 ‘국가고객만족도 은행부문 3년 연속 1위’라는 보도자료를 낸다. 시상기관은 국가기관이 아니고 한국생산성본부라는 민간단체다. 신한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는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 6년 연속 1위’를 수상했다고 자랑한다. 게다가 반민반관인 특수법인 금융감독원에서 주는 ‘서민금융 지원 우수기관상’을 받았다. 현대카드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소비자보호 우수기관’ 2년 연속 수상했다. 씨티은행은 외국계라 아시아 잡지로부터 ‘한국 최우수 글로벌 은행’으로 17년 연속 선정됐다. 기업은행은 매일경제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시상자로 하는 행사에서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을 받았다. AIA생명은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이 함께 웃는 직장’이라는 인증을 받았다. 그러고 보니 상은 받는 사람의지에 달린 것이란 관조다.

기자들을 잡기 위해 씨티은행은 ‘대한민국 언론인상’을 수여하기도 한다. 씨티은행은 상을 주는 방식으로 Image를 꾸미는데 ‘한국 사회적 기업상’을 수여한다. 김광수 농협 회장도 연말이 되면 스포츠 선수단을 격려하고 지원을 약속하는데, 아마도 갑의 위치에 있어야 을을 규정하기가 쉬운 것으로 관조된다.

위촉직 설계사 노동력 착취 水

특히 보험사들은 위촉직인 설계사들의 노동력을 착취한다. 신한생명은 독거노인 봉사활동에 900여명의 설계사들을 동원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자랑한다. DB생명은 연탄 배달에, MG손보는 식생활용품 배달에 설계사들을 돈 한푼 주지 않고 노동력을 착취했다.

기업들은 소비자를 꼬시기 위해 상품명에 분칠을 한다. 카디프생명은 ‘더쉬운자산관리 온라인 변액보험’, 씨티은행은 ‘더빠른 신용대출’, AIA생명은 ‘사전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건강할 때 미리미리 AIA건강보험’이라고 작명을 한다. 신한은행은 한술 더해 ‘연금? ’연금스쿨‘과 함께하면 어렵지 않아요. 제2회 연금스쿨 개최’, ‘비대면채널 주거래 고객 초청 은퇴설계 세미나 시행’이라며 강의 끝나고 결국 영업하려는 수작질이다.

다먹었다 배부른 水

허세를 부리며 소비자의 허를 노리기도 한다. 미래에셋생명은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통합시스템 오픈’이라며 ‘업계 최고 재무구조에 ‘날개’, IFRS17 도입 시 ‘리딩 컴퍼니’ 급부상‘이라고 뻥을 친다. 기업은행은 ‘IBK인도네시아은행 新국외전산 통합시스템 오픈’, 농협카드는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 출시 3주 만에 10만장 돌파’라며 자화자찬이다. 산업은행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유일의 적도원칙 채택기관인 산업은행은 채택 3년만에 워킹그룹長으로 선임되어 글로벌 선진금융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워킹그룹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라고 보도자료를 냈는데, 적도원칙은 금융지원 대상 프로젝트의 건설·운영과정에서 예상되는 환경파괴 및 사회갈등의 최소화를 위한 행동원칙이라고 한다.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배부른 소리다.

허위사실로 진실은폐하는 기망 水

기업이 소비자를 대놓고 허위사실로 진실을 은폐하는 기망水를 쓰기도 한다. 한화생명은 ‘보험업계도 레트로(복고) 바람, 암보험의 화려한 복귀’라는 보도자료는 내는데, 암은 65세 이상이면 건강보험이 적용돼 확진 판정을 받으면 특례를 적용받아 본인부담금의 5%만 부담하면 된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크리스마스 시즌 특별 기내식을 준다는데, 특별의 기준은 뭘까. 교보라이프는 치아보험을 출시하고 ‘치과 치료 비용이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데, 임플란트만 하더라도 과거 200만원 하다가 지금은 80만원 수준에서 가능하다.

타기업의 명성을 차용하기도 한다. 신한은행은 ‘해외 주식 더 쉽게 거래하자, 삼성증권 해외주식 거래 계좌 신규 서비스 시행’, 교보라이프는 ‘카카오페이와 손 맞잡고 제휴 상품 출시’, 현대카드는 ‘티몬, 현대Hmall, 인터파크쇼핑, 마켓컬리, SSG.COM에서 지정된 요일에 50% M포인트 결제 혜택을 제공합니다’라는 보도자료를 낸다.

공정위 상 받았다 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소비자상을 받았다고 생색을 내는데, 따지고 보니 대부분 받은 것으로 관조가 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소비자중심경영 우수기업’상을, 신한생명은 ‘소비자중심경영 최우수기업 및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한화생명은 ‘소비자중심경영 명예의 전당상’을 수상했다며 ‘교보생명도 함께 수상하였으니 묶어서 봐 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라며 생명보험업계 2~3위 보험사만 받았다는 암시를 하는 듯하다.

운동을 미끼로 이미지와 돈을 노리는 기업도 있다. AIA생명은 영국 축구팀 토트넘 핫스퍼 메인스폰서라며 실내축구리그를 개최하며 윤형빈, 이종훈, 김수영 등 KBS 개그맨들로 구성된 팀을 급조해 특별매치를 진행해 대한민국에 실내축구 붐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 실내축구가 활성화되면 AIA생명 리그가 메이저리그가 된다는 계산이다.

현대캐피탈은 ‘신형 K5, 초기 비용부터 관리까지 걱정 없이 타세요! 차량 가격의 최대 64%까지 유예가 가능해 월 납입금 부담을 낮추고 차량 외관손상을 보장해주는 K-style 케어서비스도 제공해, 차량 관리 부담도 줄여드립니다’라는데, 할부기간이 연장되면 이짜수입이 생기고 차량 껍데기 수리보다 엔진룸 수리가 돈이 더 들어가는데 소비자를 돈으로 보지 않으면 생각할 수 없는 발상이다.

미국 기업, 타국서 이권 챙기고 한국인에 투자권유 水

생명보험협회는 ‘보험소비자의 손해사정사 선임권 제도 시행’이라는 보도자료는 내는데, 보험소비자는 선출직인가. 기업은행은 ‘중기 근로자 가족에 치료비 6억원 전달’한다며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중기 근로자 가족 162명에게 전달했다’고 하는데, 1명당 370여만원이다. 게다가 기업은행-기술보증기금-한국소재부품투자기관협의회 ‘소재·부품산업 경쟁력 강화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 한국소재부품투자기관협의회에서는 회장이 아닌 본부장이 나왔다. 들러리라고 생각했나? 대출 문턱은 여전할 거라 생각했나. KB지주는 ‘워킹맘의 가정과 금융생활을 분석한 2019 한국워킹맘보고서’를 발간하며 ‘워킹맘의 90%이상이 자녀를 위해 투자나 저축 중이며, 그 목적은 자녀 교육비 마련’이라고 했다. 자녀 교육비가 얼마일까. 나머지 돈은 어디에 대부분 쓸까? 농협카드는 ‘고객 만족이 최우선, 소비자목소리 종합발표회 열어’라며 ‘우수 개선과제에 조기상환 시 결제방식 확대 선정’이라고 했는데, 누구 좋으라고 조기상환을 해야 하나? 씨티은행은 ‘한국-쿠웨이트 투자 포럼 공동 개최’했다는데, 미국 기업이 쿠웨이트에서 이권을 받고 한국인들에게 생면부지의 쿠웨이트에 돈을 걸라는 의미? IBK연금보험은 ‘2019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결과 퇴직연금 수익률, 연금화 역량 상위 10%’라는데, 연금보험사인데 2%는 아니다? 신한생명은 ‘완전판매문화 정착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갑니다, TM(전화마케팅) 신계약 자동모니터링 시스템 오픈’이라는데, 녹취를 근거로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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