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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메트라이프 한국법인이 ‘사는 법’

미디어를 통해 보험설계사들이 “생애를 설계한다”, “따뜻한 컨설팅을 한다” 등 홍보성 멘트를 많이 접할 수 있다. 눈속임에 불과한 멘트라는 것을 모르는 자가 없지만 모든 보험설계사를 막론하고 미디어를 통해 對클라이언트 메시지를 할라 치면 항상 메시지의 콘텐츠가 같음을 안다.

우선 생애를 설계한다고 한다면 적어도 사람 수명의 절반은 ‘살’아봐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살면서 겪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 수 있고 그런 경력이 소비자에게도 ‘이’심전심 ‘전’해질 것이다. 그냥 달달 외운 대로 이론적 지식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과는 180도 다르다.

특히 재무컨설팅은 지속적인 점검과 자문을 해야 하는 지적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연금보험 얼마짜리, 보장성보험 얼마짜리, 부동산투자 얼마짜리 등으로 상쇄하는 경우가 많다. 보험사에 이중성이 여기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한다.

그런데 보험사든 GA(독립보험대리점)든 한 자리수의 인턴을 모집하는 경우가 많다. 연봉은 4000~6000만원 가량이다. 인턴은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거나 막 졸업한 학생들이 임시적으로 사회생활을 경험하는 일자리다. 메트라이프생명은 근무지역이 서울 종로구라며 홈페이지 주소를 링크해놓고 급여 4000~5000만원을 주겠다며 고객관리/재무컨설팅 인턴 2명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이 인턴들이 생애 컨설팅과 재무 컨설팅을 할 수 있을까. 하기 위해서는 이론적인 지식을 달달 외워야 할 것이다. 보험사나 GA가 진짜로 이 인턴들에게 바라는 것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친구들을 보험가입 대상으로 봐서다. 수천만원의 연봉이 성과급제라는 사실을 안 이 인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친구들에게 보험가입을 권유하고 수당을 받는 일이다. 친구들 사이에 이 인턴들이 보험설계사가 됐다는 소문이 퍼지면 연락을 받지 않게 되고 그 결과 1년도 버티지 못하고 보험사에서 나와야 하는 경우가 열에 아홉이다.

메트라이프생명도 이러한 방식으로 철면피로 인턴 보험설계사에 ‘고’혈을 빨고 버리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은 굳이 ‘증’명하지 않아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INEONETIST  ineoneti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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