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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메트라이프 GA, '완전판매율' 1위? 거울 보며 얘기하라

보험업계 독립법인대리점(GA) 바람이 거세다. GA를 만드는 까닭은 더이상 획기적인 상품을 만들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채널 다변화로 돌파구를 만든다는 취지가 있다. 상품개발보다 판매 위주의 영업으로의 ‘전환’이다.

보험사들은 GA들이 ‘보험설계사’를 지속적으로 빼가자 ‘전속’ 보험설계사를 잡아두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자회사형 GA를 만들기도 한다.

메트라이프생명은 2016년 자회사형 GA를 세웠다. 자회사형 GA는 소비자 개인 정보 문제나 카니발리제이션(한 기업의 자체상품으로 인해 자사의 다른 상품의 판매량이나 수익, 시장점유율이 감소하는 자기잠식 혹은 자기시장잠식) 극복이 과제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178개 중·대형 GA 소속 보험설계사 수는 18만746명으로 보험사 전속 보험설계사 수 17만8358명을 넘어섰다. 2018년 기준 ‘전체’ 보험사 불완전판매율(전속 보험설계사)은 0.13%, GA 불완전판매율은 0.19%로 더 높다.

그런데 메트라이프생명 자회사 GA인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 홈페이지에 완전판매비율을 2018년 기준 1위라고 홍보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생명보험협회에 의하면 메트라이프가 밀고 있는 주력 상품인 변액보험을 예로 들어 생보업계 하위권인 DB생명이 불완전판매건수가 122건인데 메트라이프생명은 228건이다. 소비자를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GA 보험설계사가 불완전판매를 해도 책임이 보험사로 가니 ‘정작’ 상품을 판매하는 GA 보험설계사들에 의한 불완전판매가 줄어들지 ‘않는다'. 게다가 GA마다 수당이 달라 철새 보험설계사를 양산하고, 철새 보험설계사의 ‘이동’으로 ‘고아’계약도 여전한 상태다. 더불어 철새처럼 이동을 하니 이동해 ‘판매’하는 보험상품으로 갈아타는 ‘승환계약’을 하라고 권한다. 역시 수수료를 가져가기 위한 꼼수다. ‘이로 인해’ GA 보험설계사들은 높은 판매수수료를 지급하는 상품만 판매해 소비자 선택권을 사실상 제한하고 소비자가 ‘납입’하는 보험료를 ‘인상’하게 한다.

특히 영업력이 강한 보험설계사가 자기 밑으로 여러 명의 보험설계사를 한꺼번에 데리고 이동하는데 그 조건으로 ‘스카우트 비용’을 받는다. 대신 매달 일정금액이상의 실적을 올려야 한다. 그래서 클라이언트보다 계약 건수에 열을 올리게 된다. 당초 GA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해 불완전판매를 줄이자는 것이 취지였지만 ‘현실’에서는 거꾸로인 것이다.

GA가 영업실적 대비 민원이 최다로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는데, 그동안 감독당국은 나서지 않았다. ‘이와 관련’ 메트라이프생명에 지금 사외이사로 있는 김치중 선임사외이사는 前보험감독원(現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 출신이고, 김은경 사외이사도 금융감독원 전문위원·금융위위원회 보험산업 경쟁혁신TF 위원·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 출신이다. 감독당국 출신 사외이사들이 ‘방패막이’가 됐다는 의혹이 나올 수 있다.

문제가 커지자 ‘뒤늦게나마’ 금융위원회는 2020년부터 GA 보험설계사와 보험사 전속설계사 간 수수료를 차등 지급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보험업감독규정에 명시해 감독하기로 했다. GA 보험설계사들은 수당이 3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당이 줄겠지만 여전히 돈을 노리는 보험설계사들에 관행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NEONETIST  ineoneti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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