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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가는 길을 몰라

발걸음이 이끌었던 세월

버스도 그를 모르고

보도블럭도 그를 모르고

사람들은 알았으나

비둘기마저

 

살아있어 살아야 하는

가는 길

왕복 20미터

사람들은 알았으나

비둘기마저

 

가슴은 아직도 젖어

아픈 줄 모르는데

세월만 아프다 하네

그리움은

혀 끝에 맴도는데

사람들은 알았으나

비둘기마저

 

사랑은 다 어디가고

온 세상

시선 다 받아내고

생사를 살았으나

사람들은 알았으나

비둘기마저

 

-장애인

INEONETIST  ineoneti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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