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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아계약’ 관리 의지 가지긴 가졌나

‘보험사’가 거론하기를 꺼려하는 문제 중 하나가 ‘고아계약(장기 미방문고객)’이다. 고아계약이란 가입할때부터 관리를 해주던 설계가가 없어진 보험계약자를 말한다. 설계사가 없으니 보험료 연체 사실 등의정보를 들을 수 없고, 상해나 질병에 걸리더라도 얘기할 설계사가 없어 보장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렇다면 고아계약을 발생시키는 원인은 뭔가. 설계사정착률과 연관이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메트라이프생명 13개월차 설계사 정착률이 32.0%다. 1년이 지나면 10명 중 6명이 나간다는 얘기다. 특히 보험사간 설계사 쓰카우트 경쟁이 과열되면서 고아계약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2015년 메트라이프생명은 “고아계약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이고자 전담 시스템 구축 및 콜센터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다 2017년 클라이언트 관리와 활동관리, 가입설계, 청약관리,보장분석, 재무설계, ‘고아계약’ 등 디지털 영업지원 시스템인 ‘MetDO(MetLife Digital Office)’를 도입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고아계약 관리에 대한 의지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일부에서는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비용’축소를 위한 조처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그러나 고아계약 관리조직을 ‘전문화’하기는커녕 되려 통합한 것은 고아계약 관리를 기계적 관리로 바꾸는 것은 물론 기존 고아계약 가입자는 소흘히하고 새 가입자 유치에만 집중한 데 의한 결정이라는 지적이다.

가입자가 보험료만 꼬박꼬박 내는 물주라면, 고아계약을 나몰라라하는 보험사는 돈만 받는 일수쟁이라 불러도 되는 거 아닌가. 더군다나 고아계약 실태를 숨기고 영업을 하는 것은 다분히 소비자를 기만하려는 의도가 있다.

INEONETIST  ineoneti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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