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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미국 메트라이프가 한국에서 독배 들었다

지난해 9월 선임된 메트라이프 송영록 한국법인 사장은 재무총괄 담당 전무, 재무담당 부사장을 엮임해 수장에 오른 인사다. 뉴시스에 따르면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K-ICS(감독회계)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통인 송 사장을 선임했다는 평가가 있다. 보험사 역시 금융업계가 직면한 4차 산업혁명 대비, 먹거리 발굴, 채널 다양화 등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송 사장은 이러한 상황을 의식했는지 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난 1월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영업조직의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해 사업단장, 지점장, 매니저 등 관리자 그룹의 지원부서를 신설했다. 설계사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사의 경력 방향 설정, 영업성향 분석, 영업 파이프라인 관리, 성과평가, 설정 경력 방향 재검토 등의 단계가 선순환 되도록 지원하는 석세스 휠(success wheel)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한경닷컴이 보도했다.

이러한 송 사장의 영업중심 정책은 全社적으로 추진만 한다고 되는 일이 못된다. 한 설계사는 “모든 책임은 영업사원 자신에게 있으며, 일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설계사들에게 전사적 지원이 백약이 무효일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설계사들에게 신규 클라이언트는 설계사의 연령대보다 훨씬 쩖게 된다. 설계사들은 세대차이를 극복해야 하는 짐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보험금 청구 시점에서 메트라이프가 자사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면 소원해진 클라이언트는 장기적으로 보험계약을 중도해지할 가능성도 크다.

캐치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GA(독립법인대리점)에만 애정을 쏟는 나머지 소속설계사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영업지원만 해도 GA에는 총 1억8800만원이라는 상금이 걸려있지만, 소속설계사에게는 신입설계사가 보장성보험 상픔을 중심으로 매월 50만원 이상 실적을 유지하면 2년간 월 소득 300만원을 보장해주는 것이 다라는 것. 이로 인해 2017년 기준 GA의 실적은 60%를 넘겼으나 소속설계사 실적은 감소했다. 한 소속설계사는 “자사 GA를 만들 때도 실적이 우수한 설계사만 쏙 빼가더니 수십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계사들의 불만을 무시하기에는 보험업황이 만만치 않다. 경기불황이 지속될 경우 가계에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보험해약이라는 것은 보험업계에 종사하는 자라면 누구나 긍정하는 사실이다. 메트라이프에서 2018년 7월 기준 생명보험의 해지환급금은 15조8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조5000억원 커졌다. 보험은 만기까지 계약을 유지하지 못하고 중간에 해약하면 계약자가 무조건 손해를 보는데도 해약이 쯩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침체돼 있음을 나타낸다. 송 사장은 위기의 메트라이프호를 어찌 구할 것인가.

INEONETIST  ineoneti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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