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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IT기술력+영업적 이해’ 겸비한 컨트롤타워 확보해야

메트라이프생명이 영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보험IT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관조된다. 대한민국보다 앞서 인슈어테크가 등장한 미국은 차보험, 건강보험, 애완동물보험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메트라이프 한국법인이 지금에서야 인슈어테크에 나서는 것은 미국본사의 영업책임 힐난을 면피하기 위해 꺼낸 카드가 아닐까.

메트라이프 한국법인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영업이익률 2019년 1분기 6.22%로 전년 동기 대비 4.62%p 감소했다. ROE도 1분기 18.90%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ROE란 자기자본수익률.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경영자가 기업에 투자된 자본을 사용하여 이익을 어느 정도 올리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을 말한다.

RBC비율(지급여력비율)은 건전성 기준인 200%를 상회하나 요구자본에 해당되는 보험위험액은 2018년 3분기 866억원, 2018년 4분기 880억원, 2019년 1분기 891억원으로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보험위험액이 지속 상승하면 RBC비율 하락으로 연결된다. 예컨대 RBC비율이 일정 수준보다 낮아지면 보험금을 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단 운용자산이익률은 2019년 1분기 5.48%로 전년 동기 대비 2.27%p 올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에 따르면 투자부문으로만 경영성과를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금리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메트라이프 한국법인은 지난 1월 인슈어테크 솔루션 개발 경진대회인 ‘콜랩 5.0’을 개최해 고객 서비스, 영업, 운영 등 솔루션경쟁을 해 이스라엘 스타트업 Endor를 선정했다. Endor는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보험 비지니스 예측·분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바로 여기서 메트라이프 한국법인에 인슈어테크 육성 의지가 의심된다. 지난 2013년 모바일 앱에서 계약조회, 보험금안내, 보험료입금, 보험계약대출, 펀드변경, 중도인출 등 보험IT기술을 완결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것도 전세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시 인슈어테크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은, 주특기에서 무능이 드러나 본업 외에서 미국본사의 환심을 사겠다는 의도가 없다고 볼 수 없다.

특히 메트라이프 한국법인이 최근 KB 데이터시스템으로 자리를 옮긴 최재을 정보담당임원(CIO) 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잡지 않은 것은 보험IT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을 가지게 한다. 메트라이프 한국법인이 진출 30년 동안 미국의 선진 인슈어테크를 전파한 것도 없고 그저 돈벌이에만 매달려 사업만 해왔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는 관조다.

INEONETIST  ineoneti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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