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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새들의 낙원-지상낙원

오후 2시30분. B과장이 최고참 직원을 찾아왔다. 레이첼은 쳐다보지도 않고 묵묵히 하던 일을 계속했다. B과장이 말을 끝내고 최고참 직원과 같이 레이첼을 쳐다봤다. 최고참 직원이 말했다. “청소해라”. 레이첼은 귀가 번쩍 띄었다. 레이첼은 “예?”. 무슨 말을 하냐는 것이었다. 청소는 퇴근 전에 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최고참 직원은 “청소하라고” 다시 한번 말했다. 레이첼은 “지금 퇴근하는 거예요?”. 최고참 직원은 “그래”. 레이첼은 점프를 하고 “아싸!”. 집으로 돌아오는 카풀 차 안에서 이런 일이 종종 있다는 말을 들었다. 레이첼은 집에 간다는 생각을 하며 창 밖을 쳐다봤다. 노을이 지고 있었다. 레이첼은 노을을 응시했다. 레이첼은, 태양의 밝기의 양에 따라 낮밤이 되는 구나. 모든 생명은 밝기의 양이 많은 것을 좋아하겠구나. 매가 구름 위로 올라갈 수 있으면 사냥은 안 하고 매일 올라가겠구나. 비행기를 타면 심지어 비바람이 몰아쳐도 구름 위는 평온하다는, 해가 비치는 천국이라는 사실은 이미 봤다. 밝기의 양이, 해를 볼 수 없어야 매가 사냥하러도 다니겠구나. 레이첼 눈에 노을 지는 저 멀리 아파트가 들어왔다. 인류에 지는 아파트 층수만큼 성장했구나! 생각에 잠겨 알아야 할 지와 알지 않아도 될 충분히 안 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귀신에 대한 지다. 차에서 내려 터벅터벅 발걸음을 옮겼다. 횡단보도에서 노을은 빨갛게 구름을 물들이고 있었다. 레이첼은 밝기의 양이 적어지니 해가 그렇게 보이는 군이라고 판단했다. 레이첼은 담배를 피며 씹어 물었다. 아! 인간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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