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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실오라기 같은 햇살이 비춘다

이빨은 딱딱거리고

한겨울 한겨울

살아온 세월이 어느 해인가

부서져라

만물은 죽었고

냉정한 추위

그늘마저 등돌린

담장 아래

잡초는 목련처럼

살아있구나

죽어서 살 수 있다면

그 길을 가겠다만

죽지 못해

잡초처럼 사는 구나

부서져라

꺾어지는 나의 욕망이여

오직 한 길

실오라기 햇살

너와 더불어

못다한 이야기 나누리라

 

-의지

INEONETIST  ineoneti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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